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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기다림 운영자 20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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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30편

내 영혼의 기다림

 

1.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나이다

2.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3.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4.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5.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6.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7.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8.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

 

어제는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는 설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고향과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서 함께 제사를 지내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이런 일이 매년 빠지지 않고 계속되는 것은 사람들이 자기의 고향 즉 뿌리를 기억하고 찾아가려는 마음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근원과 연결되어 있지 아니하면 생명으로부터 단절되고 불안해짐으로 본능적으로 찾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두고 首丘初心이라고 합니다. 여우도 죽을 때는 머리를 자기가 이 세상에 나온 곳을 향하고 죽는다는 뜻입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자기의 생명의 원천인 뿌리를 기억하고 돌아가기를 원한다는 말입니다. 매년 설에 고향을 찾아가는 일이 반복되는 것도 수구초심의 본능이 발동된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주시는 사랑으로 아들로 창조하시고 아버지를 드러내기 위하여 이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이 진리를 드러내시는 말씀으로 시편기자는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라고 합니다.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는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원하는 것이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돈이나 병이 낫기를 원하고 문제가 해결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 마음이 표면에서 원하는 이런 모든 원함 아래에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이 있습니다.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이 해결되었다고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가진 것이 많아도 명절에는 자기의 뿌리를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 것처럼 우리의 가장 깊은 곳에는 우리 생명의 뿌리인 하나님을 향한 갈증이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의 목표가 하나님의 향해 있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는 안식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마음을 두고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라고 합니다. 내가 내는 모든 소리는 그것이 어떤 것이든 하나님을 향한 소리입니다. 특히 어떤 목마름에서 부르짖는 소리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죄를 세상에서 생각하는 기준으로 보면 거짓말을 하거나 사기를 치고 혹은 다른 사람을 상하게 하는 일을 죄라고 합니다. 드러난 행동의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것을 죄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죄를 지었으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이고 들리는 차원에서 고침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죄는 행동의 잘못을 지적하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차원에서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존재의 창조주이시고 아버지이심을 잊어버렸습니다. 우리 마음에서 이 진리를 기억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12)라고 하십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죄의 심각성을 이 세상의 일을 가지고 설명하자면 육신의 아버지를 잊어버릴 정도가 아니라 아예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보고도 아버지임을 알지 못하고 아버지로 모시지 않고 사는 호로자식이라는 뜻입니다. 명절이 되어도 고향을 찾아가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일이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죄의 심각성입니다.

 

하나님이 존재의 뿌리인 아버지임을 잊어버리고 관계가 끊어짐이 죄입니다. 이런 죄인이면 죽임을 당함이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과 기억에서 하나님이 아버지로서 사라진 것이지 하나님을 떠나거나 관계가 끊어질 수는 없습니다. 죄는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이지 실제로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의 죄를 문제 삼으면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을 잊어버릴 뿐 아니라 무시하는 사람의 마음과 그 마음에 따라 사는 사람을 두고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고 보응하나니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의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마침내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렘;9-11)라고 하십니다.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면 안된다는 경고라고 생각됩니다.

 

사람은 자기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떠났다고 생각하여도 하나님은 그렇게 여기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시지 않은 죄가 없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이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향상 내 앞에 있나니”(사49;15-16)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죄책감을 벌하시므로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음을 아시고 용서하시므로 당신의 전능하심과 사랑을 드러내십니다. 구름이 하늘을 떠날 수 없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에 어떤 생각이 일어나도 그것으로 하나님을 떠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하나님을 떠나는 죄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께서 당신이 창조하신 자녀를 자녀가 아니라고 하실 수 있는 가능성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내 생명의 근원이시고 내가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문제를 삼지 않는 분으로 다가오면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더 가까이 하고 싶고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무한한 인내 앞에 설득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용서하심을 알게 하심으로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분이 아버지로서 하나님입니다.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을 얻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해결됨으로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잠깐은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다른 문제가 또 발생합니다. 바다에 파도가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삶에서 문제라고 생각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때는 없습니다.

모든 문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신을 주심으로 당신과 하나로 나를 창조하신 자녀이므로 하나님과 떨어질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달음으로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내가 파도가 아니라 바다임을 알면 파도가 문제가 되지 않고 바다임을 드러내는 일인 것처럼 문제는 내가 하나님과 하나임을 드러내는 것임을 아는 차원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런 깨달음을 일어나게 하는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을 바라는 것 외에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느낌은 전부 허상이고 나를 이 세상에 속한 사람이라고 여기게 만듭니다. 만물보다 더 심히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마음을 아버지와 아들인 그리스도가 계시는 집이 되게 하는 일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 없습니다. 이 소망을 두고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면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라고 합니다.

시편기자는 자기 영혼이 여호와와 여호와의 말씀을 바라는 강도를 두고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라고 합니다. 파수군이 초저녁에는 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여러 가지 일 것입니다. 그런데 잠을 한 숨도 자지 못하고 밤을 새웠다면 바라는 것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빨리 아침이 와서 잠을 자고 싶은 것 외에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이 오직 한 가지로 그것만 있으면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주님의 임재이고 그것을 원하는 강도가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집은 내 존재의 중심이고 내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만 원하면 하나님을 가리는 모든 것이 해 앞에 사라지는 안개처럼 사라지고 당신의 임재가 드러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자기의 영혼이 더 여호와를 기다림이 행복의 지름길임을 깨달은 시편기자가 사람들에게 하는 권면이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입니다. 여호와 안에서 측량할 수 없는 인자 즉 사랑이 있습니다. 대상의 가치와 아무런 관계가 없이 흘러나오는 인자하심의 샘이 있습니다.

그 사랑 앞에 용서하지 못할 죄가 없습니다. 모든 죄는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착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녀가 자녀가 아닐 수 있는 가능성은 아예 없습니다. 하나님과 하나이므로 사랑, 평화, 기쁨이 내 존재의 본질입니다. 이런 존재의 차원으로 돌아가는 일 외에 해야 할 다른 일이 없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가지므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인 자녀로서의 존재라는 깨달음으로부터 나오는 힘이 세상을 다스리고 행복하게 하는 은총이 임하는 경자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당하든 내가 하나님과 하나인 자녀라는 의식으로 돌아가는 일이 시작되는 복된 한 해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이 세상에 복을 전하는 통로로 사시는 거룩한 사람들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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